한올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L161ANS(IMVT-1402)’의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쇼그렌증후군과 피부 홍반성 루푸스다.
쇼그렌 증후군은 자가항체가 질병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안구와 구강 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미국 내 약 29만명의 환자가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뮤노반트는 HL161ANS의 우수한 체내 항체 감소 효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계열 내 최초 및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등록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신규 적응증인 피부 홍반성 루푸스는 피부에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미국에만 약 15만3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뮤노반트는 최근 소규모 환자(3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PoC(개념 증명) 연구에서 HL161ANS 투여 시 최대 80%에 달하는 IgG 감소 효과와 임상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서도 뚜렷한 호전이 나타났다.
이뮤노반트는 총 6개의 주요 적응증에 집중해 HL161ANS의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이번 신규 적응증 발표는 HL161ANS가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에서 계열 내 최초 및 최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뮤노반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HL161ANS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