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와 단일화' 요구 의원들에 "목표는 기득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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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1 13:38 수정2025.05.01 13:38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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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종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어떤 분들에게는 지금 목표가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기 기득권 유지에 목숨 걸지 말고 우리의 대선 승리에 목숨 걸라고 충고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 후보는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을 유지하고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대단한 착각"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지고 나면 가혹하게 정치 보복을 당할 거다. (그러면) 당권이고 기득권이고 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또 "당의 지도부가 동교동계 출신 인사이신 정대철 전 의원에게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보도도 부인되지 않았다"며 "도대체 이렇게 민주당계·친문재인계 인사들에 휘둘리면서 갑질 당하는 주체, 당의 세력은 누구냐"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 경선을 거친 후보와 한 대행이 최종 단일화를 거쳐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 대행이 강성 지지층 등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점, 호남 출신이라는 상징성, 글로벌 통상 위기 속 경제 관료 출신 전문가라는 점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된다.

한 후보와 경쟁하는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과의 연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 후보는 가능성은 닫아두지 않으면서도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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