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AX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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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방호·이중 연산체계 구축
GPU 선확보 기반 실행형 인프라
BKB·KT·슈마컴·MROD 협력…국내 AI 시장 주도 나서
글로벌 투자·국내 기업 공동 참여로 안정적 사업 구조 마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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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EMP(전자기펄스) 방호 설계를 적용한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한남대에 들어선다.

BKB 에너지는 오는 16일 오전 한남대에서 'AX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BKB 에너지가 주관하고 KT와 글로벌 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방산 AI 전문기업 엠아르오디펜스(MROD)가 참여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EMP 방호 설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기 충격에 의한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전자기 차폐 구조와 전력·통신 보호 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된다.

EMP 방호 설계의 총괄은 AI 전자전 분야 전문가인 이준원 한남대 교수가 맡는다. 국내에서 EMP 방호를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 교수는 전자기 위협 환경 분석부터 방호 아키텍처 설계, 차폐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한남대가 위치한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방 관련 기관, 대학, 방위산업체가 밀집한 연구·기술 집적지다.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정부·국방·연구기관의 연산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한남대 부지에 센터가 들어서는 만큼, 학내 연구 역량과 현장 간의 연계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선 확보를 전제로 추진되는 실제 구축형 사업이라는 점도 기존의 계획 중심 데이터센터와 다르다. BKB 에너지와 KT,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사 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과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BKB 에너지는 개발·인프라 구축, KT는 네트워크·운영,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서버·시스템 기술을 담당한다. 엠아르오디펜스는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교육을 맡는다.

글로벌 투자사는 입찰 방식으로 선정된다. 전체 지분의 약 40%를 재무적 투자자(FI), 60%를 국내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한다. 글로벌 자본과 국내 산업 기반을 결합한 구조로, 자금 안정성과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고밀도 GPU 서버와 AI 최적화 랙, 전력·냉각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설계에는 엔비디아 T4·L4를 비롯해 차세대 아키텍처인 엔비디아 루빈 대응 구조가 반영돼, 미래의 연산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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