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내년부터 큰 폭 실적 개선…목표가 상향"-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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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6 08:34 수정2025.04.16 08:34

"한국항공우주, 내년부터 큰 폭 실적 개선…목표가 상향"-키움

키움증권은 1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 1분기는 완제기 납품 일정들이 하반기에 몰린 탓에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 완제기 납품 물량이 크게 확대되며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6936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올해 주요 양산 사업들의 납품 일정이 하반기 집중돼 있어 이번 분기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완제기 양산 납품 증가 및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 사업의 진행 매출 인식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 주요 고객사의 항공기 인도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기체부품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도 마무리 국면으로, 영업 외에서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의 추가 충당금이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이후로도 탄탄한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했다. 회사는 올해 KF-21 잔여 양산 계약, 중동 수리온 수출 사업, 필리핀 FA-50 수출 사업 등을 포함해 약 8조5000억원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수주와 더불어 향후에도 탄탄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견조한 수주 성장세가 기대된다. 내년 이후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FA-50 수출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추가로 록히드마틴과 함께 추진 중인 미국 훈련기 사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외 사업 모두 양산 납품 대비 개발 매출의 비중이 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부터 KF 21, LAH, 해외 수출 사업 등 완제기 납품 물량을 반영해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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