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코인원 포함 디지털 자산 사업 다각도 검토
코인원, 국내외 금융권·거래소 등 ‘복수 이상’ 논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인수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그룹의 코빗 인수에 대응해 대형 증권사 간의 가상자산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사업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로서 확정된 건 하나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코인원 측 역시 특정 기업과의 구체적 합의설을 일축하며 국내외 복수 이상의 기업과 다각적인 협업 및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한투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인원과 지분 투자 또는 협업을 논의 중인 대상은 다수의 금융사 및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업계에서 제기됐던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접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베이스와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수전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매각 주체에 대해서도 초점이 모이고 있다.
2일 코인원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나온 2025년 말 기준 주요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더원그룹이 34.3%를 보유하고 있으며, 뒤이어 컴투스홀딩스 21.95%, 차명훈 대표이사 19.14%, 컴투스플러스 16.47% 순이다.
현재 정부와 여당이 논의 중인 거래소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는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ATS) 소유 분산 기준을 준용해 개인은 최대 20%, 금융위원회 승인을 얻은 법인은 최대 34%까지만 지분 소유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향후 코인원 지분 인수 딜이 본격화되면 코인원의 기업가치 산정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코인원의 매출은 2024년 441억원에서 지난해 45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 측면에서 코인원은 작년 말 약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가상자산 처분 및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익이 반영되면서 2025년 당기순이익은 약 26억774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지난 2024년에 약 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해킹이나 전산장애 등 고객 위탁 자산의 우발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당기 이익잉여금 처분을 통해 300억원의 ‘이용자보호준비금’을 적립하는 등 규제 환경 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를 저울질하면서 코빗을 품은 미래에셋그룹에 이은 대형 증권사-가상자산 거래소 간의 두 번째 ‘빅딜’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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