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5% “美 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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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효순-미선양 사건 이후 처음으로 ‘비호감>호감’ 뒤집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0.29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한국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올 3월 3일∼4월 4일 한국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미국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 ‘비호감(unfavorable)’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9%에서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호감(favorable)’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5%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비호감 의견이 호감을 앞선 것은 미군 훈련 과정에서 여중생 2명이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 사망 사건’으로 반미 감정이 확산했던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나타낸 건 퓨리서치센터가 2002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2022년 조사 때(83%)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진 것과 별개로 한국인의 84%는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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