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종자 생산단지 준공, 현지 식량 확보에 기여
농업기반시설 및 전문가 교육으로 자급 역량 향상
지속 가능한 농업 파트너십 모색
준공식에는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대사, 바키트 토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수자원농업가공산업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성과를 환영했다.
현지에서는 채소 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종자 생산 기술(채종기술)이 부족해, 2019년부터 한국의 선진농업 기술을 활용한 국제협력 요청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산악지대가 국토의 90%를 차지해 논 농업보다 밭작물, 채소 중심 재배가 발달했으나, 종자 품질 문제로 생산성이 세계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지 농민들은 고품질 종자 공급으로 소득 증가 및 재배 확대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성경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종자 생산부터 가공, 보급까지 가능해진 이번 패키지 지원이 키르기스스탄의 농업과 식량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공식 이후 열린 기술 협력 세미나에서는 농업용수 관리 기술과 복합 국제농업협력 모델 등 양국 맞춤형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아마낫 칼리바코프 키르기스스탄 차관은 ‘사업 성공과 앞으로의 수자원 개발 협력’에 기대를 표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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