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3선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63·캘리포니아)이 9일(현지 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뒷마당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알리기 위해 쉼 없이 일하는 투사”라며 김 의원의 선임을 발표했다. 김 의원도 성명을 통해 “동아태 지역은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경쟁지역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동맹·파트너가 있는 곳”이라며 인권 증진과 자유무역 강화 등을 위해 초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앞서 외교위 인도·태평양소위원장을 지난 바 있다. 인천 태생의 김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공화당 소속 친한파였던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활동하며 아시아 정책과 관련한 정치 경험을 쌓았고, 2020년 연방 하원에 첫 입성했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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