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에 ‘부패’가 있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요르단 기자의 질문에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요르단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0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요르단은 한국과 악연이 있다. 요르단은 지난 2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한국에 패배를 안긴 팀이다. 공교롭게도 전날 저녁 ‘하극상 논란’도 발생해 크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는 원인도 제공했다.
지난 9일 암만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양 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팀 홍명보 감독과 부주장 이재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중 요르단 국영TV방송국 기자가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 기자는 “한국 축구에 ‘부패’가 있다는데 감독의 입장을 말해달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감독은 “그건 경기 외적인 부분”이라며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나는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 부재에 대한 질문에는 “축구를 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좋은 상태에서 할 수 없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복해 나가야 월드컵에 갈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조 선두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득점에서 앞선 조 1위 요르단을 꺾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1승1무, 3골로 2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잡으려면 조 1, 2위를 차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