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네”...美관세 충격파에 금융시장도 요동

1 week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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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일인 9일,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4273위안으로 급락하고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4.997%를 기록하며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104%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미·중 무역분쟁때와 유사한 흐름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는 급락하고 있으며, 코스피는 1.74% 하락해 2300선을 하회했고,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이러한 외환시장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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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발효일 오자
위안화 15년만에 최저치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도

코스피, 2300선 무너져
원달러 1480원대로 폭락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선 9일 명동 외화 환전소에 원달러, 원엔 등 주요 통화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이승환 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선 9일 명동 외화 환전소에 원달러, 원엔 등 주요 통화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이승환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일인 9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7.4273위안까지 내려갔다. 미국 국채 30년물은 한때 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4.997%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104%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내리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에도 중국은 공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졌었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이 돌연 급등한 것 역시 중국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국채를 투매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장기채 금리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지속 하락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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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아시아 증시는 또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가 3.93% 하락했으며, 대만 자취엔 지수도 5.79% 내렸다. TSMC가 미국 공장을 건설하지 않으면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코스피도 1.74% 하락해 2300선이 무너졌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내린 1484.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 2009년 3월 12일 1496.5원 이후 최저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재정환율 고시 기준 100엔당 원화값이 1020.91원을 찍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한동안 외환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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