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대출까지 오픈런” 선착순 경쟁에 실수요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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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금융정책 “하다하다 대출까지 오픈런” 선착순 경쟁에 실수요자 ‘발동동’ 은행권 가계대출 조이기 한여름부터 본격화주담대 ‘오픈런’에 고신용자까지 2금융권으로 연합뉴스 “첫날 대출 신청에 실패해 이틀째엔 연차까지 냈습니다. 대출받을 능력이 없어 거절당한 것도 아닌데 신청 시간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네요.”조만간 주택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직장인 A씨는 이번 주 하루를 통째로 비웠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접수가 시작되는 오전 6시에 맞춰 새벽부터 대기하는 이른바 ‘오픈런’에 나서기 위해서다. 앞서 주거래은행에서는 대출 한도가 소진됐다는 답변을 들었고, 다른 은행에서도 신규 접수 자체가 제한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의 소득과 신용점수, 담보가치를 고려하면 통상 대출 심사를 받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조건이지만, 지금은 심사받을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은행권 대출 문턱이 예년보다 일찍 높아지면서 주택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과거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한여름부터 은행들이 주담대 한도를 줄이고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선제적인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대출 심사에서 상환 능력을 따지기도 전에 ‘은행에 남은 한도’가 대출 가능 여부를 가르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말 기준 6조3821억원으로 집계돼 올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인 4조336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지난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는 8조69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까지 축소됐다. 은행으로서는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유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대출 공급 속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은행들이 내놓은 조치는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 구매 목적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주담대 월 취급 한도를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했다. 하나은행은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을 대면과 비대면 모두 중단하는 조치를 내놨다.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 등을 한시 중단했고, 5대 시중은행 모두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해 대출받을 수 있는 ‘통로’ 역시 좁아졌다. 주담대 자체의 한도가 줄어드는 데 더해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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