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수수 혐의 추가 기소
檢, 징역 4월 구형…1심 징역 4월·집유 2년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씨는 2심 선고일로부터 1주 후인 전날까지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형사재판은 선고한 날을 제외한 다음날부터 7일 이내에 상소(항고·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앞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부장판사 정혜원·최보원·류창성)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오씨는 지난 2023년 11월 지인 이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오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앞서 1심은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마약류 범죄는 해악이 커서 엄정한 대처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수수한 필로폰의 양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으나, 피고인들과 검찰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양측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사의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사정 변경이 있지 않고 원심이 지나치게 부당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씨에 대해 “원심 진행 후 후단 경합이 되면서 판결이 확정돼 직권으로 파기하고 다시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이와 별개로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수면제 약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그는 지난해 10월 후배 야구선수 등으로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한국프로야구(KBO)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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