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드컵 트로피 수여 후에도 퇴장 않고 스페인 대표팀 주변 머물러
포브스에 따르면 피파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챔피언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만 남아 있을 뿐, 선수들이 환호할 당시 무대 옆에 서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의 모습은 담겨 있지 않다.
경기 직후 스페인 대표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시상식 우승 세리머니 영상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잘려 나갔다.발끈한 백악관은 20일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결승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유한 6장의 사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가 있었고, 이 중 2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사진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이 포함된 사진은 단 2장에 불과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팀에 트로피를 수여하며 미국에서 열린 장엄한 피파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은 기대에 부응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스페인 선수들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 트로피 수여를 마치고도 스페인 대표팀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며 무대를 떠나지 않자, 인판티노 회장이 뛰어가 단상 밖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안내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높게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순간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뻐하는 스페인 대표팀 옆에서 손뼉을 치며 인판티노 회장과 대화를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025 피파 클럽 월드컵 결승전 당시에도 우승팀 첼시FC 선수들이 트로피를 건네받고 기뻐할 때까지 시상대에서 내려가지 않고 계속 머물러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든 바 있다.이를 두고 미국 온라인에서는 평소 이목을 끌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기애적 성향’이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호주에서는 이번 시상식을 중계하던 방송 진행자 클라우디오 파비아노가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다른 진행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편집해서 빼버리면 될 것”이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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