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에이, 수요 둔화로 3Q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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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고객사 생산 둔화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연말까지 산업 수요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957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786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중국을 제외한 한국, 북미, 유럽, 인도 등에서 외형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 마찬가지로 고객사의 생산이 정체되고, 추가 성과급 반영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해상 운임의 상승 등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추정치보다 소폭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3255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06억원을 추정했다. 산업 수요 둔화와 예상보다 늦어진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외형 증가율은 낮지만, 원가율이 안정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는 미국 조지아주 내 현대차 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 도어 모듈 및 래치 등을 공급하는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며 “초기 고정비 부담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까지는 2년 정도 걸리겠지만, 연간 매출액이 2400억원이고 피에이치에이의 전체 매출액도 1조19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년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 중반,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중반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성장성 회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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