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의 발신번호를 은행 대표번호로 바꿔준 통신사 대표, 미끼문자를 발송해준 문자발송업체 대표 등 3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시작점인 '온라인 업체' 단속에 나섰다.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발신번호를 금융기관 대표번호로 변조한 통신사 A사, 카드사 사칭 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한 문자발송업체 B사 등 19개 업체를 적발하고, 관리자 C씨 등 3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5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소 알뜰폰 통신사 A사를 통해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18만건의 금융기관 사칭 음성광고를 발송했다. A사 대표 C씨에게 통신망 접속 권한을 넘겨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통신망에 원격으로 접속한 뒤 금융기관 대표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했다. 확인된 피해액은 94억원에 달한다.
C씨는 이전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통신망 접속 권한을 넘긴 전력이 있다.
문자발송업체 B사 등 18곳에선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억8000만건의 미끼문자가 발송됐다. 피해액은 86억원에 이른다.
B사 대표 D씨는 피싱 범죄조직에서 카드 결제 사칭, 구인·구직 사칭 등 미끼문자를 발송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D씨는 해외에 장기 체류한 후 귀국하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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