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화물로 승부"…UPS, 인천공항 물류센터 4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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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3 18:20 수정2026.04.03 18:26

"프리미엄 화물로 승부"…UPS, 인천공항 물류센터 4배 확장

글로벌 물류기업 UPS가 인천국제공항 내 물류허브를 대규모로 확장했다. 의료용품·반도체 장비 등 프리미엄 화물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UPS는 인천공항 허브를 6400㎡(약 1940평) 규모로 확장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대비 면적이 4배 이상 늘어났다.

UPS는 이번에 물류허브를 확장하며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당 수입 화물 처리량을 기존 대비 4.5배까지 끌어올렸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들어오는 수입 화물은 통관 후 배송까지 최대 1영업일, 유럽발 화물은 2영업일 내 수도권 배송이 가능해졌다.

UPS는 이번 허브 확장을 계기로 고단가의 프리미엄 화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내에 영하 20도에서 영상 25도까지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헬스케어·바이오·반도체장비부터 이식수술용 장기까지 안전 운반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UP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입 규모는 약 97억 달러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유럽 주요 시장에서 들어오고 있어 안정적인 화물 처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UPS는 국내 대형병원, 제약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잡는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 화물로 승부"…UPS, 인천공항 물류센터 4배 확장

서보국 UPS코리아 사장은 "첨단 기술과 헬스케어처럼 변화가 빠른 산업에서 기업에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사에 비해 절대적인 물류허브 규모는 작지만 처리량이나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기술을 훨씬 앞서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UPS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엔 대만에 대만 지역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홍콩 국제공항에도 신규 허브 건설에도 착공했다. 또 연내 필리핀 클락 국제공항에 신규 허브를 개소할 예정이다.

윌프레도 라모스(Wilfredo Ramos) UP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교역 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라며 "UPS는 고객들이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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