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의 통합 우승 위한 미션…‘LG의 방패를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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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오는 5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정규리그에서는 SK가 5승1패 우위
마레이의 LG 넘어야 통합 우승 보여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05.01. 서울=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05.01. 서울=뉴시스
3시즌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야 하는 미션을 받아 들었다.

SK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LG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7전4승제)을 치른다.

1, 2차전은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SK의 안방에서, 3, 4차전 LG의 홈에서 펼쳐진다.

4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홈 앤드 어웨이로 이어진다. 5차전은 잠실, 6차전은 창원 그리고 마지막 경기는 잠실에서 진행된다.

SK는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11시즌 만에 마지막 무대에 오른 LG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꾀한다.

정규리그 성적만 보면 SK의 3시즌 만의 통합 우승에 무게가 실린다.

SK는 정규리그에서 41승13패로 1위를 거뒀다. LG도 2위였지만 34승20패로 SK보다 전체 승이 떨어진다.직접 맞대결에서도 SK가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그럼에도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1일 진행된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감독 4년 차를 맞고 있는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큰 경기를 치르며 조화를 이룬 것 같다”며 “경험과 팀워크를 앞세워 통합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한 안영준, 김선형 등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 SK의 핵심 자원인 ‘정규리그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상승세를 잇는 것이 중요하다.

SK의 주포 워니는 22.6점으로 정규리그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한 선수다.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워니 고(GO)”라며 워니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SK는 워니라는 ‘창’을 앞세워 LG가 자랑하는 ‘방패’ 아셈 마레이를 뚫어야 통합 우승에 닿을 수 있다.

LG는 이번 시즌 73.6점의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그 중심에는 ‘수비형 빅맨’ 마레이가 있다.

마레이는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난 것뿐 아니라, 다양한 수비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에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를 믿는다. 3년 전부터 워니와 맞대결해 특성을 잘 안다”고 신뢰했다.

이번 시즌 1승5패의 정규리그 열세에 대해서도 “마레이 없이 2~3경기 했다. ‘한번 도전해 볼만한 팀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SK는 마레이가 있었다면 넘어설 수 있는 상대라고 시사했다.

SK가 워니를 필두로 마레이가 버티고 있는 LG를 뚫을 수 있을지, LG가 정규리그에서의 수비력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 웃을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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