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스탄불 협상단장에 보좌관 지명…뉴욕증시, 혼조 마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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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5 06:38 수정2025.05.15 06:38

푸틴, 이스탄불 협상단장에 보좌관 지명…뉴욕증시, 혼조 마감 [모닝브리핑]

◆ 푸틴, 이스탄불 협상단장에 보좌관 지명…젤렌스키와 회담 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렘린궁은 14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 본인 이름은 협상단 명단에 없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도 러시아 측 대표단 단장을 맡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를 먼저 제안했으나 협상장에는 본인이 아닌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정상회담은 불발될 전망입니다.

◆ 뉴욕증시, 급등 후 숨 고르기…혼조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 급등했던 만큼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는 분위기였습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37포인트(0.21%) 내린 42,051.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3포인트(0.10%) 오른 5892.58, 나스닥종합지수는 136.72포인트(0.72%) 상승한 19,146.81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로 형성된 낙관론이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낙관적 분위기를 해칠 만한 재료가 특별히 없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보합권에서 완만하게 숨을 골랐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올랐고 기술주도 0.96% 상승했습니다. 반면 의료건강은 이날도 2.31% 급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4.16% 상승했습니다.

◆ 작년 현금 이용 비중 10%대로 '뚝'…7년 만에 반토막

신용카드에 더해 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폐와 동전 등의 현금 사용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15일 한국은행의 '2024년 지급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지난해 지급수단 중 현금 이용 비중(건수 기준)은 15.9%로 집계됐습니다. 신용카드(46.2%), 체크카드(16.4%)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현금 이용 비중은 2013년 41.3%에 달했으나 2015년(36.0%)과 2017년(36.1%)에 30%대로 내려왔습니다.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해서 2019년(26.4%)과 2021년(21.6%)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10%대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개인이 지갑에 넣어둔 현금은 평균 6만6000원으로 3년 새 7000원 늘었습니다. 이 기간 물가 상승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9만1000원)와 60대 이상(7만7000원)에서 현금 보유액이 많았고 20대가 2만7000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 트럼프, '푸틴 불참'에 러·우크라 협상장 이스탄불 안가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의 협상 대표단 명단을 발표하며 불참을 시사한 직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협상이 열리는 이스탄불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스탄불 평화협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1일 제안한 것입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과 만나자며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3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 동덕여대, '점거농성' 학생 고소 취소…오늘 총장 입장 발표

동덕여대가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교내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1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학교 측은 전날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소 취하 입장을 밝혔다고 비대위는 전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날 오후 총장과 처장단, 중앙운영위원회가 모여 최종 논의한 후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도 이날 중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며 24일간 본관을 점거하고 교내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레오 14세 교황, 팔리움·어부의 반지 착용한다…18일 즉위 미사

새 교황 레오 14세 시대를 여는 즉위 미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즉위 미사에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의 지하에 안장된 초대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으로 내려가 참배합니다.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교황직을 이어받았음을 상징하는 의식입니다. 이후 가톨릭 성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도움을 청하는 '성인호칭기도'와 고대 찬가인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신다'(Laudes Regiae)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은 추기경들과 함께 대성전 내부에서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행진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광장에 설치된 제대에 오르면서 즉위 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미사 중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권을 상징하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를 착용하며 온 세계를 향해 교황으로서의 직무 시작을 선포합니다. 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일성으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8∼25도

스승의날이자 목요일인 1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내륙·산지와 대구·경북 내륙에는 밤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 차차 벗어나면서 비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3~19도, 낮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북부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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