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이곳도 위험”…38도 넘자 온열질환 2배 늘어난 ‘뜻밖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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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폭염엔 이곳도 위험”…38도 넘자 온열질환 2배 늘어난 ‘뜻밖의 장소’ 경기 화성시의 한 냉방기 설치·수리업체에서 직원이 고장 난 에어컨과 실외기 상품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극한 폭염에도 그나마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집’이 오히려 온열질환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최근 10여년간 국내에서는 평소 자택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일 최고기온이 38도를 넘는 날에는 환자 비중이 평상시의 두 배 수준으로 뛰기도 했다.해외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폭염 사망과 중증 환자가 냉방이 어려운 주택에 집중되면서 각국 정부가 자택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온열질환은 대부분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길가 등에서 발생했다. 평상시 자택 발생 비중은 약 6%에 그쳤다.하지만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과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한 폭염 상황에서는 전체 온열질환자 중 자택 발생 비중이 기존 6%에서 12%로 약 2배가량 높아지는 점이 확인됐다. 서울 용산소방서 후암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순찰 중 지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런 경향은 올해 극한 폭염 피해가 컸던 프랑스, 일본에서도 나타났다. 프랑스는 올여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 폭염을 겪었다. 전국 일 평균기온이 30도(최고 44.3도)에 달하며 72개 광역행정구역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졌다.이 때문에 이번 폭염 기간(6·17~7·2)에는 예년 같은 기간보다 5764명(36.2%) 더 많은 초과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폭염이 절정이던 주간(6·22~28)에는 자택 사망자가 전주 대비 91%나 급증했다.프랑스 정부는 요양시설보다 자택에 고립된 취약계층 보호가 더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냉방 대피시설 ▲우체국 집배원·이웃을 통한 독거 어르신 안부 확인 등 ‘집에 고립된 사람을 찾아가는 보호’에 나섰다.일본은 지난달 21~25일 닷새 연속으로 40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 절정기 한 주 동안에만 1만8591명의 온열질환 구급 이송자가 발생했다. 이 중 발생 장소 1위는 작업장이나 길가가 아닌 자택(40.9%)이었다.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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