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재해보험 접수 급증…7·8월에만 21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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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내려진 28일 전남광주 무안군 한 양돈농가 축사에서 돼지들이 더위에 지쳐 누워있다. 2026.07.28. [무안=뉴시스] 경남 거창군에서 10년째 양돈 농가를 운영 중인 박용수 씨(44)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고심이 깊다. 냉풍기를 늘렸는데도 2800두에 달하는 돼지들이 더위를 먹어 밥도 못 먹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작년보다 폐사가 4, 5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전국적으로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을 앞두고 최근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가축 폭염사고 관련 신고 접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가축재해보험 가입농가는 3만66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한해 가입 건수(3만5470건)보다 많고,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4만2499건)의 86%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축재해보험은 폭염·풍수해·폭설·지진 등 자연재해와 화재, 가축질병 등 다양한 피해를 보상한다.보험금 지급 건수는 돼지의 경우 2021년 757건에서 지난해 3914건으로 5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가금류(닭, 오리 등) 관련 지급 건수도 338건에서 951건으로 늘었다. 두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84억 원에서 297억 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가축 폭염 사고 관련 보험 접수가 2135건 이뤄졌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1770건)과 8월(345건)에 신고가 집중됐다.해안 양식장에도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각 해 고수온 경보가 처음 발령된 날로부터 열흘간 양식장 폐사 관련 신고 건수는 2024년 50건, 지난해 52건에서 올해 69건으로 늘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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