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다 날렸다”…이혼 고민 중이라는 남편

1 week ag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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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산 관리를 전담해 온 아내가 자신 몰래 주식투자를 했다가 평생 모은 4억원을 날려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월급이 들어오면 용돈도 없이 그냥 다 보내는데 셋방살이 탈출을 위해 신생아 대출을 알아보던 중 '그간 모은 돈이 얼마냐'고 물어보자 아내가 제대로 대답을 못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아내가 이런저런 핑계로 말을 바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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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모든 재산 관리를 전담해 온 아내가 자신 몰래 주식투자를 했다가 평생 모은 4억원을 날려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와이프가 4억을 날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둘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 올려본다”며 운을 뗐다.

A씨는 “월급이 들어오면 용돈도 없이 그냥 다 보내는데 셋방살이 탈출을 위해 신생아 대출을 알아보던 중 ‘그간 모은 돈이 얼마냐’고 물어보자 아내가 제대로 대답을 못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아내가 이런저런 핑계로 말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친구가 개인 사정이 있어 좀 빌려준 상태라고 하던 아내에게 ‘뭘 믿고 빌려주냐’고 하니 ‘사실은 다 빌려준 건 아니고 몇천만원 정도’라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는 얼마나 있냐”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장모님 집 전세 사는 사람이 갑자기 나간다고 해서 전세금 때문에 잠시 빌려줬다”고 아내가 또 말을 바꿨다고 A씨는 전했다.

결국 A씨가 계좌를 보여 달라고 계속 요구하자 아내는 그제야 사실을 털어놨다고.

[사진 제공 = 블라인드 캡처]

[사진 제공 = 블라인드 캡처]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지난해 한 국내 상장사 주식을 친한 증권사 친구 권유로 5억원어치 샀는데 4억원을 손실 본 상태”라고 울면서 고백했다.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저 돈 평생 지금까지 모은 돈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꿈같고 거짓인 것 같다. 갑자기 그날 저녁 숨이 안 쉬어져서 응급실도 다녀왔는데 공황장애라고 한다”며 “회사가 살아날 가능성도 없던데 이것도 이혼 사유가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민법에 따르면 ‘부정행위’, ‘부당한 대우’ 외에도 부부공동생활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난 경우(그 밖에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친구 남편도 몰래 주식하다 10억 가량 날렸다. 그래도 아이가 아빠를 좋아해서 한집에서 말 안하고 살고 있다”, “돈 쓰임새를 확인하지 않은 남편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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