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편' 빼고 편리함 '편'으로…'편스토랑', 아워홈 손잡고 리뉴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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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7 15:33 수정2025.03.27 15:33

편의점 '편' 빼고 편리함 '편'으로…'편스토랑', 아워홈 손잡고 리뉴얼 [종합]

'편스토랑'이 방송 6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서 윤병일 PD는 "'편스토랑'의 '편'이 '편의점의 편'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편리함의 편'으로 하겠다"며 "보다 폭넓은 도전과 편리한 레시피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병일 PD외에 MC붐 지배인, 이연복 셰프와 MC 오마이걸 효정, '편셰프' 이정현, 김재중, 이상우 등이 참석했다.

윤병일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2019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6년 가까이 방송되면서 '장수 프로그램'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장수 비결은 다양한 인물 발굴 같다. 많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장수하기 위한 선택으로 새로운 파트너와 손잡는다고 예고했다.

편의점 '편' 빼고 편리함 '편'으로…'편스토랑', 아워홈 손잡고 리뉴얼 [종합]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메뉴 중 대결에서 승리한 메뉴는 우승 발표 후 신상 메뉴로 출시되며, 수익금은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쌓아왔다. 올해부터 '아워홈' 손잡고 제품 출시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윤병일 PD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라이브 쿠킹 등을 강화하면서 요리도 다양하게 제공하려고 한다"며 "파트너사가 급식 사업도 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 등 식당도 운영 중"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이용하면서 다채롭게 풀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스토랑' 제품 판매량에 대해 "다다익선을 원한다"며 "아워홈이 건물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이번에 대용량 요리도 시작하고, 그동안 편하게 가정식을 보여드렸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연복 셰프는 '편스토랑'의 방향성과 분위기를 극찬하며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연복 셰프는 "제가 많은 프로그램을 했지만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은 '편스토랑'"이라며 "너무 좋은 프로그램, 많은 사람들이 편히 볼 수 있는, 착한 프로그램 같다"고 말했다.

윤병일 PD는 편셰프 섭외 기준에 대해 "따로 있는 건 아니다"며 "요리의 진정성만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고, 다양한 요리에 진심을 가진 다재다능한 연예인들을 초빙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MC 붐은 "제가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이진욱 씨가 있다"며 "본인만의 레시피가 많다. 1인 혼밥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거 같다. 꼭 나와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은 초대하고 싶은 상대로 황정민을 꼽았다. 이정현은 "황정민 선배는 회식할 때 요리를 직접한다"며 "고기를 볶다가 밥을 볶는다거나, 된장죽도 즉석에서 여러 양념을 넣어서 해주는데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님, 류승완 감독님 이런 분들도 '편스토랑' 애청자들"이라며 "영화인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재중도 이에 동조하며 "봉준호 감독님, 이창동 감독님 이런 분들이 와서 맛이라도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동조했다.

또 "임시완 씨가 요리를 정말 잘한다"며 "아까운 요리 실력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렸으면 하고, 저에게 요리대결을 요청했는데 한다면 '편스토랑'을 통해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박태환 씨는 정말 요리를 못하는데, 정말 잘 먹는다"며 "잘 먹는 사람이 잘 배운다. 그래서 '편스토랑'에 출연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효정은 "걸그룹 친구 중에 레드벨벳 슬기가 정말 요리를 잘한다"며 "슬기가 나오면 제가 맛있게 먹는 걸 찍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편의점 '편' 빼고 편리함 '편'으로…'편스토랑', 아워홈 손잡고 리뉴얼 [종합]

이정현은 '편스토랑'을 통해 육아도, 일도, 요리도 완벽하게 해내는 '만능여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첫째 딸 서아 뿐 아니라 둘째 서우도 '편스토랑'을 통해 공개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정현은 앞으로 '편스토랑'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의 재료를 전하고 싶다"며 "팥장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 메주보다 만들기도 쉽다고 해서 그런 걸 소개하고, 맛나게 해먹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엔 훌륭한 식재료가 많다"며 "앞으로 이런 걸 더 알리겠다"고 했다.

김재중은 '편스토랑'에서 아시아를 석권한 아이돌의 모습과는 다른 반전 일상, 탁월한 요리 실력 등을 공개하며 '요리천재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누나만 8명' 대가족의 9남매 막둥이로서든든한 막내, 국민 효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랑받고 있다.

김재중은 "제가 한식에 관심이 많아서 그 위주로 보여드렸는데, 그 외의 메뉴들도 보여드리고 싶고, 육류도 값싼 부속 부위 등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부모님에게 오는 결혼 압박이 '편스토랑'을 통해 없어졌다"며 "그런데 식당이나 이런데 가면 '결혼하라'는 얘길 더 많이 듣고 있다. 그런 걸 통해 '편스토랑'의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우는 '편스토랑'에서 '정성 광인'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요리 철학으로 아내 김소연에 대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여기에 엉뚱한 예능감까지 폭발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상우는 "보는 분들이 따라하기에 오래한 것들이 많아서 '편스토랑'인데 '불편스토랑'을 하는 거 같다"며 "앞으로 더 편리한, 만들기 편한 음식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붐은 이상우에 대해 "정성의 아이콘"이라며 "본인이 직접 수확하고 요리까지 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할 거 같다. 농사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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