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트럼프 2기, 보수 저버려…‘의사당 폭동에 보상’은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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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리더십·작은정부·시장경제 등 이탈”
“민주당은 정신 잃어…선거 공화 유리”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수주의를 이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방송된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국제) 리더십, 작은 정부, 자유시장경제, 생명권 의제 등 로널드 레이건 시대부터 공화당을 규정해온 보수주의 의제에 헌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공화당 유권자들에 대한 그(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은 전적으로 인정한다”면서도, 중간선거에 나서는 공화당 후보들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보수주의를 견지하는 공화당 지지자를 바라보라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에 동참하는 대다수는 미국이 자유세계 지도자라고 믿고, 작은 정부와 감세, 규제 완화를 지지하며, 기업 국유화나 가격 통제, 광범위한 관세 같은 아이디어는 거부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띄운 ‘반(反)무기화 기금’ 구상을 강하게 규탄했다.

반무기화 기금이란 부당 수사 피해자 지원 취지로 법무부가 조성한 17억76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사실상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수사나 처벌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에 대한 배상 기금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저는 반무기화 기금이 나쁜 아이디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이것을 그냥 철회하기를 권하고 싶다”며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2021년) 1월6일 의사당을 공격한 사람들에게 보상할 가능성이 있는 기금의 존재 자체가 제게는 매우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공화당 대다수와 미국인 대다수 사이에서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행정부 실정에도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노선이 중간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공화당은 많은 면에서 길을 잃었다”면서도 “민주당은 정신을 잃었다”며 공화당이 우세를 점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극단주의(extremism) 때문에 우리가 상원을 지킬 가능성이 높고, 하원도 지켜낼 실질적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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