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로 코인 결제한다…메타, 올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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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로 코인 결제한다…메타, 올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도입 추진

입력 : 2026.02.25 08:35

저커버그의 멈추지 않는 결제 야심
자체 발행 대신 기존 코인 활용
스트라이프 등 제3자 파트너 물색
메타 “과거 디엠 프로젝트 부활 아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올 하반기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 내용. [사진출처 = 코인데스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올 하반기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 내용. [사진출처 = 코인데스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가 올 하반기 플랫폼 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과거 자체 가상자산 ‘리브라(이후 디엠으로 변경)’를 발행하려다 규제 당국의 철퇴를 맞고 사업을 접은 지 4년 만의 재도전이다. 다만 이번에는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대신, 제3자 벤더와 손잡고 기존에 상용화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3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자사 플랫폼 전반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복수의 제3자 기업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다.

유력한 파트너 후보로는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거론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전문 기업 ‘브릿지(Bridge)’를 인수했으며,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 CEO는 지난해 4월 메타의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다만 메타는 이번 조치가 과거 ‘디엠(Diem)’ 프로젝트의 부활은 아니라고 강력히 선을 그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달라진 것은 없으며 메타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테스트는 사람들과 기업이 메타 플랫폼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커버그가) 과거 언급했듯 디엠 프로젝트는 완전히 끝났다”고 강조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이 “메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없으며, 과거 ‘디엠’ 프로젝트는 이미 종료됐다”고 밝혔다. [출처 = 엑스(X)]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이 “메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없으며, 과거 ‘디엠’ 프로젝트는 이미 종료됐다”고 밝혔다. [출처 = 엑스(X)]

메타가 직접 발행을 포기하고 외부 파트너를 찾는 이유는 과거의 뼈아픈 실패 경험 때문이다. 메타는 2019년 글로벌 단일 통화를 목표로 한 가상자산 ‘리브라’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발표했으나 중앙은행의 통화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미국 및 각국 정부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가치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코인 ‘디엠’으로 방향을 틀었음에도 규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2022년 관련 자산을 매각하며 사업을 전면 철수했다.

하지만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급변하면서 메타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가상자산 친화적인 기조가 확산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최초의 연방 프레임워크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서명하면서 관련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3000억달러(약 400조원)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이 가시화될 경우, 일론 머스크의 ‘엑스(X)’와 메신저 앱 ‘텔레그램(Telegram)’ 등 글로벌 빅테크 간의 ‘슈퍼앱’ 결제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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