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26일 핵 협상을 앞둔 가운데 시장은 협상 타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8달러(1.03%) 하락한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1.01% 떨어진 배럴당 70.7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X에 “상호 우려 사항을 해결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하는 전례 없는 합의를 도출할 역사적 기회가 왔다”고 올렸다. 이어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공정하고 평등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결의”를 갖고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합의는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외교적 접근이 우선될 때 이런 합의가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란의 일방적 주장이긴 하지만 핵 협상이 낙관적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유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은행 UBS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향후 몇주 동안 유가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 광물자원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원유 가격에는 배럴당 약 3~4달러 수준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동 인근에 대한 군사력 증강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에 스텔스 F-22 전투기 12대를 배치하는 등 더 많은 전력을 추가하고 있다. 이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은 항상 외교적 해결이었으나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중국과 대함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중국산 CM-302 미사일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인도 일정은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M-302는 사거리 약 290km의 초음속 미사일이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미사일은 저고도 고속 비행을 통해 함정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다”며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이란의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국영 기업은 CM-302를 항공모함이나 구축함을 격침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대함 미사일로 홍보하고 있다. 대니 시트리노비츠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선임 이란 연구원은 “이란이 초음속 미사일로 해당 지역 함선을 공격할 수 있다면 완전히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미사일 구매가 이뤄질 경우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으로 고갈된 이란의 무기고를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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