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흥행에 분기 최대 실적…연매출 1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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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실적 추이펄어비스 실적 추이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최대 9754억원을 제시하며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도 키웠다.

펄어비스는 1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 당기순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8%, 전분기 대비 38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84.8% 늘었고,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수준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07.8%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붉은사막이 견인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매출이 2665억원으로 전체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표 지식재산(IP)인 검은사막 매출은 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94%에 달했다. 특히 북미·유럽 비중이 81%를 기록하며 서구권 시장에서 붉은사막 흥행세가 두드러졌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와 콘솔이 각각 50%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8790억~9754억원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붉은사막 매출 전망치는 6441억~7348억원이다. 검은사막은 2349억~2406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4876억~5726억원이다. 회사는 견조한 검은사막 성과와 붉은사막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은 2713억~3247억원으로 전망했다. 붉은사막은 초기 판매량이 집중되는 패키지 게임 특성상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후속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 콘텐츠 확장을 통해 판매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기술력이 흥행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광활한 오픈월드를 끊김 없이 구현하는 최적화 기술과 사실적인 물리 효과, 고품질 그래픽 등이 글로벌 이용자 호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난이도 조정과 조작 개선, 콘텐츠 및 사용자환경(UI) 개편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패치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는 현재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이다.

향후 플랫폼 확장과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 출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구매자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DLC 등 게임을 다른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차기 신작 개발도 이어간다. 도깨비와 플랜8 등 신작 2종을 개발 중이며, 2~3년 주기의 신작 출시 사이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깨비는 현재 사전 제작 단계로, 펄어비스는 개발 역량을 집중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플랜8은 콘셉트 구체화 단계에 있다.

검은사막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갔다.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미국과 스페인에서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했고, 콘솔 버전은 크로스플레이 6주년 기념 이벤트와 마스터클래스 대회를 개최했다. 모바일 버전은 PC 클라이언트 도입과 대규모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5월 6일 펜리스 크리에이션(옛 씨씨피게임즈)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이번 1분기 실적에 계속영업이익 기준으로 재작성한 재무제표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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