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이 증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 23일 993.93을 기록하며 ‘천스닥’ 달성을 눈앞에 둔 코스닥은 연내 12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 등이 코스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코스피의 경우 상승세가 다소 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매일경제가 국내 주요 운용사 12곳의 펀드매니저 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스닥이 12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33.3%에 달했다. 1300 이상을 예상한 응답자도 9.1%였다. 1000선을 계속 밑돌 것으로 본 매니저는 1명에 그쳤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코스닥이 20% 넘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피지컬AI 시대에는 부품주 재조명으로 코스닥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증시 부양책의 중심이 코스닥으로 옮겨가며 코스피와 눈높이를 맞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한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코스닥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펀드매니저는 “정부 정책으로 코스닥이 작년처럼 뒤처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이 더해져 지방선거까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코스피 상승에 대한 전망은 다소 보수적이었다. 올해 코스피 고점을 5200~5400으로 예상한 답변이 30.3%로 가장 많았다. 5400~5600으로 본 비중은 24.2%다. 5200 이하라는 답변도 15.2% 나왔다. 추가 상승률을 10% 이하로 내다본 시각이 우세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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