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뚫어야 하고, 득점을 올려야 한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GS칼텍스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5점(1승 8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이제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유서연이 지난 경기서 시즌 첫 선발 출전을 소화했고, 안혜진도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유서연은 굉장히 좋아졌다. 점프도 가능하다. 재활 기간이 길었기에 컨디션을 100%로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다”라며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있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복귀해 경기를 뛰고 있다. 계속 경기를 하다 보면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맞붙는 흥국생명은 리그 1위 팀이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개막 9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상대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뚫어야 하고, 득점을 올려야 이길 수 있다”라며 “물론 김연경, 투트쿠 선수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대비해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는 항상 강조하고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김연경도 리시브를 잘 받고, 신연경도 좋은 리베로다. 답은 정해져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 공략을 잘 하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점프 서브가 아닌 플로터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영택 감독은 “아직 점프 서브를 하는 데 있어 종아리와 발목에 부담을 느낀다. 그렇지만 실바 선수도 지난 경기에서 서브가 잘 들어가니까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오늘 오전까지 그 서브로 연습하고 준비했다. 오늘도 효과가 있을지 기대해 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5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0-3 셧아웃 패는 단 한 번도 없다. 11월 6일 IBK기업은행전 2-3 패, 11월 10일 한국도로공사전 1-3 패, 11월 14일 IBK기업은행전 1-3 패, 11월 19일 도로공사전 1-3 패, 11월 23일 정관장전 2-3 패.
이영택 감독은 “매 경기 가능성은 보인다. 다만 고비를 못 넘고 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하고, 자신감을 찾는다면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개막 세 경기는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실바가 없는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잘했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잘하고 있다. 연패를 끊고 흐름을 탄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