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셀 진정’ 코스피, 5거래일만에 반등…코스닥 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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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
코스피 ‘개인’, 코스닥 ‘기관’ 매수세 집중
삼성전자, 호실적에 5거래일만에 반등
유증 규모 축소한 한화에어로 8%대 급등

  • 등록 2025-04-08 오후 3:46:47

    수정 2025-04-08 오후 3:46:4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에서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 및 기술적 반등 국면이 전개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6%) 상승한 2334.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8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이 줄어들며 23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1% 내린 3만7965.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5062.2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한 1만5603.2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지속하고 있지만 미 증시의 급락세가 잦아들자 국내 증시도 저가 매수 유입에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패닉셀이 3거래일 만에 진정됐다”며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다음 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 발표 계획을 발표했다”며 “경제적 충격에 대한 대응과 내수 부진 우려 완화 기대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05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231억원, 기관은 11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목재는 5% 넘게 올랐다. 운송·부품, 비금속은 2%대 상승했다. 건설,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일반서비스 등은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IT서비스는 2% 넘게 하락했다. 통신, 운송·창고, 보험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유상증자 규모 축소를 결정하며 8% 넘게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8% 넘게 뛰었다. 현대중공업은 6%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7.15포인트(1.1%) 오른 658.4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은 기관이 1528억원 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4억원, 7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기타제조는 5% 넘게 뛰었으며, 일반서비스는 4%대 올랐다. 건설, 음식료·담배 등은 2% 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은 1%, 출판·매체는 1% 미만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내 시총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5% 넘게 급등했다. 에스티팜(237690)은 8%, 알테오젠(196170)은 7%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와 달리 안랩(053800)은 14% 넘게 급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6%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4825만주, 거래대금은 8조9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6207만주, 거래대금은 6조5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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