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2일 만에 순매수
매도세 약화에 비중 소폭 확대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주목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달 들어 매도세가 둔화되고 일부 순매수 전환 조짐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금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35조748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는 1조7023억원에 달한다. 특히 4일과 10일, 18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거래일에서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사실상 ‘투매’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3월31일 기준 36.28%까지 낮아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말 36.27%에서 올해 2월26일 38.10%까지 확대됐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급격히 축소됐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분위기가 일부 달라지고 있다. 지난 2일 코스피가 4.47% 급락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410억원에 그쳤고, 3일에는 80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2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이달 누적으로는 26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시가총액 비중도 36.66%로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반도체 업종 비중 축소,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왔다. 그러나 전쟁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회복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7일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외국인 자금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경우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역사적 하단 구간에 근접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과거 딥 밸류 구간에서는 외국인이 대부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IA 도입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정책 환경도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펀더멘털이 확인될 경우 시장의 시선이 다시 실적과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증시 회복 강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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