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5월02일 07시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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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 딜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고금리와 소비 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확장성을 가진 매물은 새 주인을 찾으며 활로를 뚫는 모습이다. 단순히 현재의 이익 규모보다, 인수 후 기업가치를 얼마나 더 키울 수 있느냐가 원매자들의 지갑을 여는 결정적 잣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KFC코리아와 파이브가이즈가 각각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과 H&Q코리아에 매각됐다. 굵직한 버거 딜이 잇따라 종지부를 찍으면서, 시장의 다음 시선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한국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버거킹의 분할 매각을 성사시킨 어피니티는 올해 한국 법인의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국 버거킹은 직영점 위주의 경직된 운영 구조로 인해 시장에서 다소 ‘무거운 매물’로 통했다. 높은 로열티 부담과 임대료 등 고정비 비중이 커 인수 후 수익성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어피니티는 지난해 11월 일본 버거킹만 따로 떼어 골드만삭스에 약 7500억원에 매각하며 포트폴리오를 분리라는 우회로를 택하기도 했다.
‘확장성’에 베팅하는 사모펀드들
성사된 프랜차이즈 딜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확장성’이었다. KFC 코리아를 인수한 칼라일은 기존 포트폴리오인 투썸플레이스와의 볼트온(동종업계 기업 인수) 시너지를 조준했다. 파이브가이즈 역시 국내 운영권뿐만 아니라 일본 내 독점 사업권까지 패키지로 묶이며 ‘글로벌 확장성’이라는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다. 단순히 버거를 파는 매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를 활용해 어디까지 영토를 넓힐 수 있는지를 본 셈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한국 버거킹 매각설도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BKR이 보유한 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 팀홀튼의 국내 사업권이 강력한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원매자 입장에서 BKR 인수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갖춘 버거 브랜드와 성장세를 보이는 카페 브랜드를 동시에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버거킹 매장 운영 노하우를 팀홀튼의 빠른 가맹 확산에 이식하거나, 두 브랜드의 복합 매장을 구성하는 등 시나리오는 무궁무진하다.
업계에선 어피니티가 버거킹의 기초 체력에 팀홀튼의 확장성을 더해, BKR을 단순 패스트푸드점에서 종합 F&B 플랫폼으로 기업가치를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BKR은 지난해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버거 시장의 레드오션을 프리미엄 커피와 디저트 시장의 성장성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 통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랜차이드 딜 성패는 인수 이후의 그림을 얼마나 크게 그릴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안정적인 캐시카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얹은 매물일수록 원매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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