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호두과자'로 이름을 알린 부창제과가 지난 3월 문을 연 4호점에서 기네스 매출을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부창제과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F&B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부창제과의 하루 매출은 1800만~2000만원 수준으로 평당 매출은 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부창제과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 오픈 이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스타필드 수원점,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대전점 등에 잇달아 입점했다. 누적 판매량은 5개월 만에 1억 개를 돌파했다.
부창제과는 원래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호두과자와 옛날 빵을 팔던 제과점이다. 1990년대 문을 닫았지만,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와 배우 이장우가 30년 만에 브랜드를 부활시켰다. 매장 곳곳엔 옛 부창제과 매장 사진과 포스터 등이 붙어있다.
부창제과의 성공엔 '우유니 소금 호두과자' 등 이색메뉴뿐 아니라,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가 한몫했다. 또한 배우 이장우가 제품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부창제과를 운영하는 FG는 국내 인기는 물론 K디저트 열풍에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올 하반기 일본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내년 상반기 안에 10개 안팎의 지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경원 FG 대표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경주 지역 등을 기반으로 부창제과 장학 기금, 부창제과학교 건립 등도 검토 중"이라며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도 'K디저트'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