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6일 TSMC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5725억대만달러(약 18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5433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1조1341억대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6.2%, 영업이익률은 58.1%에 달했다.
8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첨단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른 파운드리 업체보다 더 큰 수혜를 봤다. 반도체업계에선 TSMC의 3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의 글로벌 수요가 현재 생산 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웨이퍼 매출에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74%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46억~358억달러, 매출총이익률 63~65%, 영업이익률 54~56%로 전망된다. 중동전쟁으로 헬륨, 네온 등 반도체 생산 소재의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TSMC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SMC 측은 “최근 세계 에너지 공급 차질이 단기적으로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의 투자 계획은 실적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TSMC는 지난 1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520억~56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최대 37% 증가한 수준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65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에 계획 중인 제2공장에선 3나노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TSMC가 대만 북부 신주와 남부 타이난의 200㎜ 웨이퍼 공장 네 곳을 첨단 공장으로 전환하고, 기존 패키징 테스트 공장이 첨단 2나노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TSMC 주가는 0.24% 상승한 2085대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1조7000억달러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35%로, 대만 증시 전체 상승률(28%)을 웃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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