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톤 좀비물 본 적 있니?”…‘여름 남자’ 조정석, ‘좀비딸’로 흥행 겨냥

8 hours ago 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30. jini@newsis.com

“올여름도 잘 부탁드립니다!”

배우 조정석의 ‘흥행 필승 조합’. ‘여름’과 ‘코미디’가 만났다. 여름 극장 선보인 코미디 주연작으로 잇달아 흥행의 단맛을 봤던 조정석이 최성수기 여름 극장에 도전장을 내민 ‘좀비딸’로 다시 한번 흥행 사냥에 나선다.

7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중국어, 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로도 번역 연재가 될 정도로 글로벌 인기를 얻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딸에게 인간성을 부여하는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좀비딸’은 호러물의 단골 소재인 ‘좀비’를 코믹 장르 속에 경쾌하게 녹여내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여기에 ‘코미디의 정석’으로 불릴 만큼 코미디에 특화된 연기를 선보이는 조정석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NEW

사진제공|NEW

특히 조정석은 재난 영화의 전형성을 깨부수며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 파격적 여장 연기로 471만 명을 모은 지난해 ‘파일럿’ 등 대작이 쏟아지는 여름 극장에서 선보였던 코미디 주연작을 모두 흥행으로 이끌었던바, ‘엑시트’, ‘파일럿’과 개봉일(7월 30일)까지 똑같은 ‘좀비딸’로 앞선 흥행 기운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6월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조정석은 “또다시 여름 극장에 돌아온 건 행운”이라고 밝게 웃으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캐릭터는) 바로 난데?’라고 생각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나리오를 다 읽은 후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었을 정도다”고 자신했다.

극 중 그는 ‘동물원 맹수 훈련사’라는 ‘직업적 스킬’을 십분 활용해, 좀비가 된 딸을 훈련하는 ‘딸바보 아빠’를 연기했다면서 실제 여섯 살 딸을 둔 ‘딸바보’이니 만큼 “역할에 더욱 몰입해 연기할 수 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정석은 호러 스릴러가 아닌 가족 코미디인 이번 영화를 “기존의 좀비물과 달리 ‘무채색’이 아닌, 유채색 특히 ‘파스텔톤의 좀비물’”이라고 소개하면서도 “그럼에도 극 중 등장하는 좀비 분장 퀄리티는 그 어떤 좀비물보다 강렬하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