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초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보리스 베커(58)의 1989년 US 오픈 우승 트로피가 테니스 옥션에서 35만7456달러(약 5억2900만 원)에 낙찰됐다.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 시장에 나온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경매로 팔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커리어 최고의 영예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팔려는 선수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 트로피 역시 원래 베커가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대여해 전시되어 있었다. 이 트로피는 베커가 당시 이반 렌들(66·체코)을 꺾고 독일 선수 최초로 US 오픈 우승을 달성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베커의 커리어 총 여섯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중 네 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당시 베커는 채무 변제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250만 파운드(약 49억8000만 원)의 상당의 자산을 은닉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8개월을 복역한 뒤 추방당했다. 베커는 이후 회고록에서 당시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제껏 경매로 낙찰된 테니스 물품 중 최고가는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경기에서 사용한 라켓으로 54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5시간53분으로 역대 메이저대회 결승 중 최장시간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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