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강세를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 700만 개 돌파에 연금저축도 10만 계좌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4.20%(1150원) 오른 2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12월 기준 누적 종합계좌 수가 7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연금저축 서비스는 출시 2개월 만에 10만 개 계좌를 달성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2월 종합계좌를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출시 당시 간단한 계좌 개설 절차와 소액 펀드 투자 서비스인 ‘동전 모으기’를 내세우며 빠르게 초기 사용자를 확보했고, 2023년 3월부터는 연 5%(세전) 예탁금이용료 혜택으로 계좌 개설 수 증가를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종합계좌 수는 2023년 1월 560만 개, 2024년 1월 620만 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700만 개를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종합계좌는 주식, 펀드, 연금 등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사용성이 높다. 카카오페이증권은 ISA 계좌 등 향후 상품 라인업 확대에 따라 종합계좌의 간편한 상품 연결을 바탕으로 투자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종합계좌 보유자는 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동의 절차를 제외하면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약 5초 만에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연금저축 상품은 이처럼 종합계좌 보유 사용자들이 손쉽게 연계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출시 두 달여 만에 10만 계좌를 달성하며 연금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빠른 시일 내 종합계좌 1000만 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서비스 및 혜택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주식’과 ‘주식 모으기’와 같은 핵심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종합계좌 활성화는 물론 신규 사용자 유치까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종합계좌 700만 개 돌파는 700만 명의 사용자 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라며 “이는 주식, 펀드, 연금 등 기존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할 뿐 아니라, 추후 상품 라인업 확장 시에도 강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