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인보사 사태’ 이웅열 1심 무죄에…코오롱티슈진 1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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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보사 사태’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며 2일 코오롱티슈진이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전 거래일 대비 19.94%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12.35% 오르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9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우석 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대부분 코오롱 임원들도 무죄를 선고받았고, 코오롱 및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인보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고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이 드러나며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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