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다시 표결에 부친다고 밝힌 가운데 원전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거래일 대비 3.65% 내린 1만 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대비 15% 가량 빠진 상태다.
같은 시각 우리기술(-6.30%), 한전KPS(-5.02%), 한전기술(-4.50%), 현대건설(-3.89%), 대창솔루션(-3.49%), 비에이치아이(-2.71%) 등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계엄령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윤 정부가 힘을 실어주던 원자력 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민주당은 부결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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