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 일하랴, 남사친 챙기랴 바쁘다 (러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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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와 트와이스 다현이 청춘 멜로를 완성한다.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이시우는 철없이 낭만을 꿈꾸는 대학원생 ‘서준서’를, 다현은 소설가를 꿈꾸는 출판사 편집자 ‘지혜온’ 역을 각각 맡아 유치원 때부터 친구로 다져진 우정과 사랑 사이, 그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성숙해 가는 청춘의 감성을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준서는 늘 사랑을 확인하고 확인받고 싶은 전형적인 막내. 하지만 열 살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탓에 누나 서준경(서현진 분)과는 정서적 공감이 없었고, 벼락같은 사고로 무거워진 집안 분위기에 가족으로부터는 책임감 없이 겉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비전 없는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그의 하소연을 모두 들어준 친구가 바로 지혜온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존재다.

지혜온은 철이 덜 든 서준서와는 달리, 취업해 본인 인생은 책임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책에 빠져 살았고, 그래서 소설가란 꿈을 품고 출판사에서 일한다. 나이 차도 크고, 잔정도 없는 서준경을 대신해 어릴 적부터 서준서를 챙겼고, 그래서 이 친구에 대해 연애사는 물론이고 모르는 게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우정이 아닌 감정을 품고 있음을 깨닫는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오래된 친구 사이에서만 드러나는 스스럼없는 편안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장난을 주고받듯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 가까이 있어도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친근함이 담긴다. 하지만 그 익숙함 사이로 과연 이 감정이 정말 ‘친구이기만 한 것인지’ 의문을 품게 할 전망.

제작진은 “이시우는 서준서의 불안과 낭만, 그리고 철없음이 공존하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결로 표현해 냈고, 다현은 지혜온 특유의 따뜻함과 감정의 떨림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두 배우의 풋풋하지만 밀도 있는 연기 호흡이 청춘 서사의 또 다른 매력을 완성할 것”이라며 “서준서와 지혜온은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 미묘한 감정 변화를 뒤늦게 마주하는 청춘이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 선 경계의 순간들이 담백하면서도 현실적인 감정선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서준서와 지혜온이 어떤 선택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는 12월 19일 저녁 8시 50분부터 1, 2회 연속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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