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기회가 된다면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등 상징적인 공간에서 무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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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그룹 트렌드지가 입성하고 싶은 공연장, 무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렌드지 라엘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고척돔에서 공연하고 싶다. 어릴 적 가족들과 야구도 보고 공연도 보러 갔던 곳”이라며 “드넓은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하면 감동이 크게 다가올 것 같다. 오랜 추억이 쌓인 곳인 만큼 언젠가는 꼭 공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은일은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 앞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라엘은 “방탄소년단(BTS) 정국 선배님이 타임스퀘어에서 공연한 걸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무대에 선다면 정말 꿈만 같지 않을까 싶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정예찬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꼽았다. 정예찬은 “EPL이 열리는 축구 경기장에서 공연한다면 그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며 “언젠간 유럽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트렌드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렌드지는 ‘카멜레온’ 활동을 마친 뒤 곧바로 두 번째 유럽투어 ‘글로우 투어 인 유럽’에 돌입한다. 오는 2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13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라엘은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겨서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었다”며 “눈을 뜨면 다른 도시에 있고, 많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글로벌 프렌드지(팬덤명)를 많이 만날 수 있어 뜻깊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멤버들 모두 성장했고, 그런 점이 이번 앨범에 많이 담긴 것 같다”며 “앞으로 펼쳐질 유럽투어에선 더 많은 팬께 트렌드지의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렌드지(하빛·리온·윤우·조한국·라엘·은일·정예찬)는 지난 1일 싱글 5집 ‘카멜레온’(Chameleon)을 발매하고 1년 만에 컴백했다.
‘카멜레온’은 트렌드지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새로운 도전을 담아낸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트렌드지는 카멜레온처럼 유연하면서도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층 깊어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과 만난다. 특히 안무는 물론 작사와 작곡에도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트렌드지만의 개성과 역량을 앨범 전반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타이틀곡 ‘카멜레온’은 브레이크 비트를 활용한 팝 장르 기반의 곡이다. 체온과 기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가사를 통해 변화무쌍한 트렌드지의 이미지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수록곡들 역시 트렌드지만의 색을 뚜렷하게 담고 있다. 첫 번째 트랙 ‘RPZ’는 조한국, 라엘, 정예찬이 유닛 ‘래퍼즈’(RPZ)로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정체성을 녹여냈다. 마지막 트랙 ‘뚜뚜’는 팬덤 프렌드지(FRIENDZ)를 향한 귀여운 고백을 담은 팬송으로, 트렌드지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