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홍해 봉쇄땐 美가 처리…이란 곡괭이산 조만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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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홍해 봉쇄를 예고한 데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전에도 후티를 상대로 약 45일 동안 매우 강력한 군사작전을 펼쳤고 이후 후티는 오랫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해운사들에도 사우디 내 항구에 기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해는 올 2월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통로로 활용돼 왔다. 후티 반군이 실제 봉쇄에 나서면 중동 원유 수출로가 대부분 막히고 국제유가도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중부에 위치한 지하 핵 시설인 일명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조만간 타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대화는 막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간절히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며 “참담한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들이 의미있는 방식으로 만날 준비가 돼 있을 때까지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곡괭이산’에 대해서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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