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FIFA에 “이란 대신 이탈리아 월드컵 출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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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해 7월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첼시(잉글랜드)의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컵을 전달하고 있다.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해 7월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첼시(잉글랜드)의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컵을 전달하고 있다.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특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출전시켜 줄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지만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지 못했다.

22일(현지 시간)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고위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란을 이탈리아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파올로 잠폴리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4회 우승을 근거로 이탈리아에 출전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으로 브라질(5회)에 이어 독일과 함께 두 번째로 월드컵 정상에 많이 오른 국가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원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파올로 잠폴리는 “미국이 여는 대회에서 아주리(이탈리아 대표팀)가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꿈 같은 일”이라며 “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의 역사와 위상을 지닌 나라로, 대회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올로 잠폴리의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수 성향인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유럽 정상으로 꼽혔지만, 중동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의 갈등이 불거진 뒤엔 줄곧 교황을 지지하는 발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달 14일 취재진에게 “정치 지도자의 말에 따라 종교 지도자가 행동하는 사회는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교황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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