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기업 정책에 美IPO시장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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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의 호황과 트럼프 2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핀테크 분야의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클라르나와 차임은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사이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IPO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인 380억달러로 회복될 전망이며, 이는 사모펀드들의 투자자금 회수 욕구와도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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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라인·클라르나·차임 등
의료·핀테크·앱 개발사 주목
상장규모 380억弗 회복 전망

미국 시장의 기록적인 호황 속에 트럼프 2기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체 메드라인, 소프트웨어 업체 제네시스 등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여러 곳이 당국에 상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핀테크도 올 상반기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스웨덴 후불결제(BNPL) 업체 클라르나는 올해 미 증시에서 첫 대형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뱅킹 앱 개발사 차임도 올해 다시 한 번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차임은 2023년 상장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클라르나와 차임은 모두 150억달러(약 22조원)에서 200억달러(약 29조4000억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장 열기에는 뜨거운 시장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S&P500지수가 약 25% 급등하는 등 미 증시는 기록적인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IPO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스팩을 제외하고 상장기업이 모집한 투자금액은 320억달러(약 47조원)로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 이 중 작년 3월 상장한 소셜미디어 레딧은 주가가 상장가 대비 4배 가까이 뛰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IPO 규모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인 380억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2021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성 덕분에 IPO 열풍이 불며 투자금 1500억달러(약 220조6000억원)가 몰렸으나 금리 인상으로 상장 시장이 얼어붙은 바 있다. 거래 가뭄에 시달린 사모펀드들이 투자자금 회수에 목마른 점도 기업 상장을 추동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면 초기 단계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에서 주식시장을 담당하는 에디 몰리 글로벌 헤드는 "불확실성이 걷히고 친기업 규제 정책과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IPO 시장이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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