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쟁에 갇혀 깊은 좌절감… 불투명한 상황에 예측 불가능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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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수수료’ 하루만에 철회 사우디와 핵협정도 혼란 자초해 NYT “권력의 분명한 한계 드러내” 테헤란 거리 광고판에 ‘목 졸리는 트럼프’ 27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거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을 여러 손이 움켜쥐는 모습이 그려진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광고판에는 영어와 페르시아어로 “복수는 불가피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테헤란=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선택지 없는 딜레마’에 빠져들며 전쟁에 갇힌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지적했다. 전쟁 출구전략이 불투명해진 상황에 좌절감을 느끼며,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그 사례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발표와 사우디아라비아 핵협정 등을 들었다. NYT는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해상봉쇄 등 경제 압박에 나서도 오랫동안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견뎌 온 이란 정권이 금방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른 출구전략으로 일방적 승리 선언 후 발을 빼는 방안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이란에 넘겨준 상황에선 정치적으로 어려운 선택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깊은 좌절감에 빠졌으며, 그 결과 평소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내내 대이란 공습 재개와 확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다 24일 공습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 CNN 등에 따르면 J D 밴스 부통령과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 등이 확전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지금 같은 공습이 이란에 결정타를 가하지 못하는 반면, 미사일 재고만 축낸다며 공습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정책을 결정한 뒤, 크게 바꾸거나 번복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22일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와 원자력 핵협정을 체결했으나,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가 수용할 수 없다고 수차례 밝힌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협정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혼란을 일으켰다. 앞서 이달 중순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에 2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뒤 국내외 논란이 커지자 이를 하루 만에 철회했다. 미 헌법상 금지된 대통령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가 어물쩍 발을 빼는 일도 거듭되고 있다. 24일 백악관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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