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발전소 공격 5일간 연기”

3 weeks ago 11

‘초토화’ 최후통첩 시한 12시간 앞두고 지시…“전쟁 종식 논의 이번주 진행”

[AP/뉴시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이번 주에 진행한다면서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은 지난 이틀 동안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그 사이 군사 공격도 중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어조를 바탕으로 국방부에 현재 진행 중인 회담과 논의의 성공적인 결과를 조건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1일(현지시간)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마이크 왈츠 주 유엔 미국 대사도 이튿날인 22일 폭스뉴스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 중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미국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후의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44분 경이다. 즉,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다시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한다고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벼랑 끝’ 외교, ‘미치광이(Madman Theory)’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후통첩 이후 다시 유화책을 펼치며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 전략이라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세계 금융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중단 지시 메시지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경고에 한 때 110달러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에 기반을 둔 IG 마켓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일단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런던 사무소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인 엘리아스 하닷도 “이번 호재에 대한 다소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만약 진정한 긴장 완화라면 위험 자산에서 좀 더 큰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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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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