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사망 시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현재 상황을 ‘전면전’으로 규정하며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지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모든 군 지휘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군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국내 여론 악화를 차단하는 동시에 이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1일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앨러웨이주 도버 공군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사망했고, 18일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처리하던 미군 1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은 즉각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사법부 최고회의에서 “지금 이란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전쟁은 단순히 미사일만으로 치러지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들은 군사적 공격만으로는 이란 국민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국가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이에 대해 어떠한 의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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