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 휴전협상 대부분 합의…이제 최고위급 만나야”

2 weeks ago 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휴전 협상 관련 “대부분의 주요 사항은 이미 합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고위급 인사가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즉각 유혈 사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미국)는 이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곳은 어디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3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 뒤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협정에 즉시 서명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광물협정 서명이 최소 3주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도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올해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계기로 광물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다만 당시 회담이 논쟁으로 조기 종료되면서 협정 체결도 무산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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