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관세 10%P 인하 행정명령 서명…10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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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05 10:04 수정2025.11.05 10:04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 낮추는 방안을 오는 10일부터 발효시킨다.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대중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내려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이 합성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후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대해 적용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중이 지난 4월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초고율 관세 공방의 '휴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10일부터 발효된다.

미국은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과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8월 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한 데 이어 미·중 정상회담 때 1년 추가로 연장키로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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