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42)가 유력하게 거론되던 연방 상원의원직 도전을 포기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라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우 많은 사람의 격려를 받았고, 엄청난 숙고를 거친 끝에 상원의원직에 대한 뜻을 접었다"고 밝혔다.
TV 프로듀서 출신인 라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뒤 시아버지의 정치에 깊이 관여했다.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으로 일한 데 이어 올해 대선에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을 맡아 시아버지가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아버지의 대선 승리 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의 빈자리를 승계할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루비오의 후임 상원의원을 낙점할 권한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있다.
[이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