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궤멸” 압박에 유엔 연설 도중 자리 뜬 이란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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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할 것인지, ‘궤멸(annihilate)’시킬지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 2월 28일 발발한 이란 전쟁의 종전이 요원해지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정상이 참석한 다자 무대에서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이란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도중 항의의 표시로 회의장을 떠났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쿠바, 멕시코 마약 카르텔 등을 거론하며 적대 세력들로부터 서반구(미주 대륙 및 그 주변 지역) 패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에 대한 압박 이어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38분의 연설 시간 대부분을 이란의 신정일치 정권을 비판하고, 이란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대량 학살과 유혈 사태로 통치하면서 중동 전역과 그 너머에 혼란을 퍼뜨렸다”며 “그들은 중동의 폭군(bully)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의 궁극적인 목표가 핵무기 개발이었으며 다른 사람들이 방임하는 동안 자신은 이란의 핵 위협을 막기 위해 직접 행동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이 “이란을 재건해 과거보다 훨씬 위대한 나라, 중동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합의할 것인가, 아니면 신속히 궤멸시켜 다시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란이 현 상황에서 종전에 합의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집권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란이 내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며 “나는 이란 의제에서 선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 사회가 대(對)이란 경제 고립 작전에 동참해 달라고도 촉구했다.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적인 이란 제재 조치도 취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23일부터 이란 항공사에 급유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에 ‘2차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 또한 이란 최대 민영 항공사인 마한 항공 직원들, 27개의 소규모 이란 항공사 등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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